결국, 힘센 놈이 이긴다.
- 맛스타드림 -
오랜만에 돌아 온 김에, 오랜만에 쌈빡한 머리글 함 달아 봤다.
‘죽기 전에’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글로 생각해도 좋을 만큼, 항상 마음속에 담아 놔야 할 문구다.
이번에는 ‘맨몸 스트렝스 Part1’에서 설명한 체조성 스트렝스 운동을 훈련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 보겠다. 상당히 많은 개념 설명 및 훈련 방법들이 쏟아져 나오니 똥꼬 바짝 쪼이고 따라 오시라.
우선 ‘맨몸으로 하는 스트렝스 훈련’과 ‘웨이트로 하는 스트렝스 훈련’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5탄에서도 설명했지만, 턱걸이를 너무 잘해 지구력 훈련으로 변모된 사람들이야 – 아주 힘들게만 하지 않는다면 -매일 하거나 하루에도 여러 번 해도 상관 없지만, 턱걸이를 몇 개 못해 스트렝스 훈련이 되는 사람이 빡세게 그리고 너무 자주 훈련하면 탈이 나게 된다.
맨몸 스트렝스 훈련에도 웨이트 훈련의 원칙들이 그대로 적용 된다는 소리다.
갤리모레스 같은 고급 맨몸 스트렝스 운동의 훈련 방법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 먼저 우리에게 익숙한 턱걸이를 예로 들어 보자.
턱걸이를 하나도 못하는 사람은 그만큼의 “스트렝스”가 없기 때문이다.
이해 편의상, 자기 몸무게 1배 무게로 바벨 로우 1번을 할 수 있는 스트렝스가 생기면, 턱걸이 하나를 성공한다고 가정하자.
그럼 몸무게가 100kg인 사람은 바벨 로우 50kg를 성공하든 60kg를 성공 하든, 100kg를 들 때까지는 턱걸이 바에 매달려서 바둥거리게 된다는 이론이 성립한다.
이 가정에서 턱걸이를 1회 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바벨 로우의 무게를 100kg까지 올리면 된다.
그럼 바벨 로우 무게를 올리는 훈련 방법은?
그거야 몸짱이냐 힘짱이냐 시리즈(그리고 죽기 전에 시리즈 4편)에서 줄기차게 설명해온 웨이트 스트렝스 훈련 원칙 및 방법들을 그대로 이용해서 훈련 하면 된다.
즉 바벨 로우 무게를 ‘꾸준히’ ‘개선’ 하면서 ‘하드워크’ 하게 되면 턱걸이를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웨이트 훈련에서 얻은 스트렝스가 맨몸 스트렝스로 전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이 개념을 맨몸 스트렝스에 그대로 적용하면 된다.
결국 자기 몸무게 1번을 위로 당길 수 있는 스트렝스가 모자라기 때문에 턱걸이를 1회도 못했던 것이므로, 바벨 로우 스트렝스 쌓듯이 턱걸이의 스트렝스를 쌓으면 된다.
다만 “개선”의 방법은 아래와 같이 다르다.
굉장히 중요하니 잘 봐두고, 앞으로 어떤 운동을 하다가 해결책이 생기지 않을 때 응용해라.
<스트렝스 훈련 ‘개선’ 방법>
1. 웨이트 훈련 = 조금씩 무게 올리기
2. 맨몸 훈련 = 조금씩 보조 힘 줄이기
처음에 바벨 로우 100kg를 못 든다고, 100kg 무게만 세팅해 놓고 그 무게로 계속 연습하는 사람은 없다.
훨씬 더 가벼운 무게로 시작해서 개선 하면서 서서히 무게를 올려 나가야 한다.
턱걸이도 마찬가지.
턱걸이 자체가 이미 무거운 중량(자기 몸무게)으로 싸움하는 것이기 때문에, 먼저 무게를 낮춰야 한다.
그리고 나서 서서히 무게를 올려 나가면 된다.
이미 가지고 있는 몸뚱이의 무게를 낮추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고무 밴드에 몸을 실어 의존하든, 보조자가 다리 잡아 주든, 결국은 “보조(support)”를 받아야 한다.
바벨 로우 맥스 무게가 50kg인 리프터가 100kg를 들기 위해서는, 50kg 이하의 중량으로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개선을 통해 100kg에 다다르는 방법을 쓴다.
턱걸이 성공을 위해서도 - 맥스 힘이 50kg면- 몸무게 반(50kg) 이상을 보조에 의지하고 나머지 50kg이하의 몸무게만 자기 힘으로 잡아 당기면서 턱걸이 연습을 한다.
그렇게 해서 서서히 보조자의 힘을 줄여 나가게 되면, 어느 순간 턱걸이가 가능해 지는 시점, 즉 턱걸이를 한번 할 수 있는 스트렝스까지 가게 된다.
잠시, 스트렝스 훈련 중에 착각하기 쉬운 것 중 하나만 집어 보자.
바벨 로우로 몸무게 1배를 성공했더라도 그 무게를 가지고 계속 횟수만 늘리고 있으면 –일정 횟수까지는 1RM이 올라가기는 하지만- 나중에는 근지구력 훈련으로 변모하게 된다. 즉 스트렝스 운동을 하고 싶으면 계속 무게를 올려 나가야지, 일정 수준까지만 중량을 올리고 그 무게로 횟수만 늘리고 있어서는 안 된다.
똑같은 이유로 턱걸이를 성공하고 난 뒤에도 ‘무게 턱걸이’로 변환하지 않고 개수만 높이고 있으면 근지구력 훈련으로 변모한다.
그래서 필자의 빅머슬7 에는 “무게 턱걸이”가 들어가 있다.
스트렝스 중심의 무게 턱걸이를 기본으로 하고, 지구력이 필요할 때 (맨몸) 턱걸이로 반복수를 올리기 위해서다. (근지구력을 키우기 위해선 스트렝스 훈련과 다른 방법이 사용된다.)
이 내용을 잘 이해 하고 나면, 외국 유명한 코치들의 스트렝스 프로그램 중에도 잘못된 훈련 방법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예를 들어 다른 운동들과는 다르게 턱걸이만큼은 세트만 정해 놓고, 각 세트마다 최대한 많이 반복하라고들 적어 놨다. 이는 맨몸 스트렝스 훈련에 대한 기본 개념이 부족한 탓이다.
웨이트 운동은 저반복을 사용해서 가벼운 무게부터 서서히 올라가게끔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은 반면, (완전)초보자에게는 스트렝스 훈련과 다름 없는 턱걸이를 무조건 많이 반복하라고 말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다.
턱걸이 프로그램도 근지구력 훈련이 되기 전까지는, 웨이트 스트렝스 훈련과 같이 취급해서 저항 조절 및 ‘세트와 횟수’에 조심스런 접근을 해야 한다.
나중에 턱걸이를 잘하게 되더라도 근지구력 훈련이 아닌 스트렝스 훈련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게 턱걸이로 바꿔야 하고, 그렇다면 더더욱 최대 반복만 시키는 질 떨어지는 방법을 사용하면 안 된다.
위에서 설명한 개념을 잘 숙지했으면, 지난번 맨몸 스트렝스 Part1에서 설명한 체조 동작들의 훈련 방법을 알 수 있다.
갤리모레스 성공을 위해서 꼭 마스터 해야만 하는 ‘플랜체 푸샵’을 예로 들어 보자. (플랜체는 아이소매트릭 동작이므로, 이해를 돕기 위해 플랜체 푸샵을 예로 들겠다.)
이 동작을 제대로 해내는 사람은 많지 않다.
턱걸이와 마찬가지로, 플랜체 푸샵을 하는데 필요한 스트렝스를 기르지 못한 탓이다.
플랜체 푸샵은 턱걸이 보다 훨씬 더 강한 스트렝스를 필요로 하니 이 길이 더 멀고 험할 수 밖에 없다. 이해 편의상 자기 몸무게 3배의 무게로 벤치 프레스를 해야만 플랜체 푸샵이 가능하다고 가정해 보자.
맥스 보다 가벼운 무게로 시작해서 서서히 벤치 프레스의 무게를 올려 나가야 하듯이, 다른 보조기구나 보조자를 통해 서포트를 받다가, 그 보조의 힘을 서서히 줄여서 결국 그 자세에 도달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 아님 플랜체 푸샵 보다 쉬운 버전(즉 덜 힘드는 동작)들을 먼저 하고, 이 후로 점차 더 하드 버전 동작으로 옮겨가면서 스트렝스를 쌓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해선 밑에 다시 설명)
어느 것이 좋은 방법일까?
당연히 전자다.
웨이트 훈련처럼 “개선”의 원칙에 좀더 가까운 방법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몸으로 말한다(하)’에서 설명한 쉬운 버전(덜 힘든 동작)에서 하드 버전 (더 힘든 동작)으로 가는 방법은 보조 기구나 보조자(코치)가 없을 땐 사용하기 편리하지만, 한 운동에서 그 다음 운동으로의 저항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동작 성공이 불가능 할 시 좌절하기 쉬운 단점이 있다.
그래서 개선을 할 수 있는 보조 기구나 그것을 잘 조절해 줄 수 있는 코치가 몸을 잡고 보조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면 당근 전자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뛰어나다.
이해하기 쉽게 영화 ‘미션 임파셔블(1)’을 생각해 보자.
CF에서도 패러디가 될 만큼 유명한 장면이 등장한다. 탐 크로즈가 정보를 빼내기 위해, 레옹 역할을 했던 배우가 천장 위에서 잡고 있는 줄에 매달려 허공에 매달려 있는 씬이다.
좀더 알기 쉽게 레옹 자리에, 풀 랫 다운 같이 도르래를 통해 웨이트 스택이 쌓여 있다고 가정해 보자.
몸을 허공을 띄우려면 몸무게와 같은 웨이트가 도르래 반대편에 적재되어 있으면 된다.
만약 탐 크로즈가 100kg이라면 반대편에 약100kg 웨이트가 로드로 걸려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레옹이 코치로서 보조자 역할을 한다고 가정하면 100kg를 드는 힘을 가지고 있으면 된다.)
이 상황에서 플랜체 푸샵을 시행하는 것은 누워서 식은 죽 원샷 하기다.
하늘에 뜬 것처럼 본인의 몸이 가벼워 졌기 때문에 한 팔로도 플랜체 푸샵이 가능하다.
여기서 ‘맨몸 스트렝스 개선’ 방법을 이용해서 반대편에서 보조 역할을 하고 있는, 웨이트의 무게를 조금씩 줄여 나간다고 생각해 보자.
97.5kg, 95kg, 92.5kg…. 등등.
보조 무게를 줄여 나갈수록 몸무게를 지탱해야 하는 팔 힘이 늘어 날 거고, 서서히 줄어 들다 보면 어느 순간 겨우 플랜체 푸샵을 시행 할 수 있는 지점이 온다.
이 지점에서의 ‘미니 보조 무게’가 웨이트에서의 ‘맥스(max) 무게’와 개념상 만나게 된다.
맨몸 동작이 겨우 가능하게 도와 주는 이 “미니 보조 무게”를 알고 나면 훈련 방법은 간단하다.
웨이트로 하는 스트렝스 훈련과 똑같이 하면 된다.
본인의 힘으로 자세를 취할 수 있는 힘이 50kg고, 도르래를 통해 보조하고 있는 반대편 웨이트 는 50kg라고 가정하자.
50kg가 맥스인 웨이트 훈련을 할 때, 약 35-45kg 정도의 무게로 웨이트 훈련을 하다가 사이클 종반쯤에 과거 맥스 및 새로운 맥스에 도전 하듯이, 맨몸 보조 웨이트도 약55-65kg 정도로 놓고 정확한 자세에 신경 쓰면서 동작 연습을 하다가 - 서서히 미니 보조 무게를 깨고- 그 보조 무게를 더 줄여 나간다면, 어느 순간 보조 없이 혼자서도 플랜체 푸샵을 성공할 수 있는 스트렝스까지 올릴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하게 되면, 웨이트 훈련의 장점인 개선과 더불어 자기의 성장을 정확하게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훈련을 계획하고 모티베이션 얻기가 아주 쉽다.
즉 6주 전에는 반대편에 100kg 웨이트를 보조 받고 했었으나, 6주 동안 조금씩 개선해서 90kg까지 내려 왔다면 본인의 성장이 수치로 계산 되니 일단 기분이 좋고, 만약 한동안 무게가 정체 되었을 때는 그간의 ‘휴식, 다이어트, 개선률’ 등의 분석을 통해 새로운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웨이트 운동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냥 맨몸으로만 하게 되면, 1주 전에 불가능한 동작과 현재 불가능한 동작의 차이를 느끼기 어렵고, 잘 되고 있는지 후퇴하고 있는지도 모르니 의욕이 날 수가 없다.
6주 뒤에도 약간 힘이 붙는 느낌은 나더라도 결국 동작 못하는 거는 매 한가지다 보니, 어떤 성취감 없이 그 운동을 지속하기 어렵게 된다.
디테일한 빈도일, 세트/횟수는 기존기사들에서 말한 스트렝스 향상 방법 그대로 사용 하면 된다.
즉, 죽기 전에 시리즈 4편에서 설명한 맛스리 무게 올리는 프로그램을 그대로 적용해 보면,
약 3-5가지 맨몸 스트렝스 동작들 위주로, 일주일에 2-3번 강력하게 훈련 한다.
세트/횟수는 5*5시스템을 이용하거나, 5-4-3-2-1 시스템, 3*3 시스템 등을 이용한다.
대신 상체는 하체에 비해 신경 시스템의 피로도가 적고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훈련 빈도를 3-4일로 높일 수도 있다. (물론 빡시게 훈련한다는 조건이지 대강 대강 시간 때우듯이 하면 더 자주 할 수도 있다.)
여기서 원하는 맨몸 스트렝스 동작을 성공하고 나면, 그 이후 스트렝스 훈련 방법은 두 가지다.
웨이트 스트렝스 훈련처럼, 1) 성공한 동작에다 외부 무게를 덧붙여 올려나가거나, 아님 2) 더 어려운 맨몸 스트렝스 동작을 선택해서 이전과 마찬가지 방법으로 서포트를 받고 그 보조 힘을 줄여 나간다.
그러나, 미션 임파셔블 예에서 설명한 기구들은 개인적으로 만들기도 어렵고, 또 반대편 웨이트 스택을 대신하는 노련한 코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위처럼 완벽한 훈련 상황이 불가능한 사람들을 위한 “대체 훈련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
그 전에 어차피 앞으로 자주 언급할 내용이므로, 이번 대체 훈련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훈련에서 사용하게 될 굉장히 유용한 훈련 개념 하나를 먼저 소개한다.
이름하여 “맛스타드림 서클”.
잘만 응용하면 정말 끝없이 활용할 수 있는 멋진 도구다.
여기선 간단하게만 설명 하고, 자세한 사용 방법은 강좌가 진행 될수록 풀어 나가도록 하겠다.
전체적인 모양새는 아래와 같다.
1. 아이소매트릭(Isometrics)
2. 네거티브(Negative)
3. 보조(Support)를 통한 파지티브(Positive) 훈련
4. (실패지점을 피한) 계속적 반복(over and over again, OAOA)
이 4가지를 돌아가면서 필요에 따라 적절히 적용하고 활용하게 되면, 여간 해선 답이 안보이던 운동과 관련된 문제들을 조금씩 풀어 나갈 수 있다. 한번에 끝나는 것도 아니라 ‘서클’이라는 이름처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그러나 처음 보단 업그레이드 된 처음) 선순환을 하기 때문에 끝없는 돌림빵을 놓을 수가 있다.
3번 보조 운동은 앞에서 장황하게 설명했던 방법이고, 이 여건이 어려운 사람들은 앞의 1, 2번을 사용한다.
그 중 1번 “아이소매트릭”이 이번 시간에 설명할, - 보조기구의 서포트를 받으며 훈련하는 게 불가능할 시 사용할 수 있는- ‘대체 훈련 방법’ 이다.
정지의 힘(상), (하) 기사에서 설명했듯이 일반적인 파지티브 동작보다 아이소매트릭 동작이 더 큰힘을 발휘한다. 그래서 파지티브 동작이 불가능한 사람이 이것을 잘 활용하면 그 동작을 성공할 수 있다.
우리가 잘아는 동작 하나를 설명하면서 아이소매트릭을 이용한 맨몸 스트렝스 훈련 방법을 알아 보자.
필자는 저녁/밤 시간 약 10분 정도를 체조성 운동에 투자하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짤 때 보통 오전, 오후, 저녁/밤으로 나누고,
오전은 주로 유산소, 오후는 메인 운동으로써 스트렝스 (경우에 따라 +스피드 그리고 +컨디셔닝/근지구력) 저녁은 유연성 및 맨몸 스트렝스 훈련(경우에 따라 +악력 그리고 + 복근)으로 구성한다.
물론 이것은 일반적인 체력을 쌓기 위한 최고의 방법 중 하나지, 목표가 마라톤 또는 특수부대, 혹은 체조 운동이 되면 당연히 이것들이 메인 운동으로 들어가야 하고, 개개의 스포츠 종류 따라 루틴은 변화 할 수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 설명은 다음에 다시 하기로 하고,
어쨌든 매일 저녁 마다 해주면 좋은 유연성 훈련 말고도, 초보자들이 저녁 루틴에 뀡겨 넣기를 추천하는 간단한 체조성 운동이 있으니,
‘물구나무 서기’ 다.
물구나무 푸샵을 못하는 사람이라도 (벽에 다리 대고)물구나무 서기는 대부분 가능하다.
설명했듯이 아이소매트릭 힘이 파지티브 동작 힘보다 더 강해서다.
이 훈련은 많이 할 필요도 없다. 약 10분 정도만 투자하면 된다.
길지 않기 때문에 다른 운동 회복에 방해를 주지 않으며, 잘만 하면 반대로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것을 연습할 때, 그냥 줄곧 물구나무 섰다 내려 왔다를 10분 동안 반복할 수도 있겠으나,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이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과거기사에서 ‘맛초삽’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죽기 전에 시리즈 3탄 참조)
이 프로그램의 첫 단계에서 10분을 “15초 운동+45초 휴식”으로 10세트를 해 주면 된다고 했다.
이 원리를 비슷하게 적용한다.
물구나무 서기가 가능한 시간이 10초라면 10초 정도 물구나무를 서고 1분에서 그 10초를 뺀 나머지 50초 쉬는 것을 1세트로 하고 토털로 10세트를 하는 것이다.
즉 (10초 물구나무 서기 + 50초 휴식)*10세트 = 10분 이다.
그러나 여기서 아주 아주 중요한 포인트.
우리가 사용 하려고 하는 방법은, 힘든 운동임에도 주말 빼고는 매일 매일 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이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원칙은 “실패지점을 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맛스타드림 서클의 ‘계속적 반복’ 참조)
실패지점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회복이 늦어 10세트를 다 채우기도 어렵게 되고, 또 그 이후로 매일 그런 식으로 훈련 한다면, 오버트레이닝 가능성도 매우 커진다.
실패지점을 멀리하고 성공하려는 운동 자세에 집중하게끔 도와주는 방법 중 하나는, 맥스의 50-70% 정도만 하고 거기서 1세트를 끝내는 것이다.
즉 물구나무 서기가 가능한 맥스가 10초라면, 약 5-7초 정도만 하고 끝낸다.
이는 5-7초 물구나무 서기를 하고 나머지 55-53초 쉬고를 10세트 반복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다시 정리해 보면,
(5초 물구나무 서기 +55초 휴식)*10세트 = 10분 이 된다.
개인에 따라 적게 하는 게(5초) 좋기도 하고 많이 하는 게(7초) 좋기도 하지만, 우선은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
한 사이클을 정한 뒤(6-12주) 매일 이 방법으로 훈련하다가 마지막 날에 맥스를 다시 측정해 봐라. 물구나무 설수 있는 시간이 과거 보다 훨씬 더 많이 늘어나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이소매트릭 맥스 시간이 충분히 늘어나면 옛날에는 불가능 했던 물구나무 푸샵까지도 성공할 수 있게 된다.
단10분의 투자라고 우습게 보면 안 된다.
꾸준히 하게 되면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성장을 이루게 된다.
실패지점을 겪지 않아 자주 할 수 있는 것이니, 절대 한번 할 때 너무 많이 하려고 욕심 부리지 않게 조심하라.
이쯤이면 플랜체 푸샵을 성공하기 위한 대체 훈련 방법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구나무 서기처럼 플랜체라는 아이소매트릭 훈련을 하되, 실패지점을 피하면서 매일 10분 정도를 투자해서, 장기적으로 맥스 버티는 시간을 늘려 나가면 된다.
다만 이 같은 고급 동작은 아이소매트릭으로도 자세 잡기가 어렵기 때문에 “쉬운 버전 + 아이소매트릭” 이라는 방법을 쓰면서 차차 하드 버전으로 옮겨 가야 한다.
이제는 몸으로 말한다(하)에서 설명했던 쉬운 버전들을 맛초삽 방법을 이용해서 매일 저녁 연습 한다. 그리고 힘이 붙을수록 더 어려운 새로운 하드 버전으로 옮겨 가면서 그 동작에도 똑같이 맛초삽 방법들을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첫 도전 시 자기에게 맞는 쉬운 버전을 찾는 게 생각보다 어렵진 않다.
아이소매트릭은 아니지만 이해하기 쉽게 팔굽혀펴기를 예로 들어 보자.
‘한팔 힌두 푸샵’이 목표라고 한다면, 그 보다 더 쉬운 ‘한팔 푸샵’을 해보고, 이게 안되면 더 쉬운 ‘두팔 푸샵’, 이 두팔 푸샵도 안 되면, ‘무릎 꿇고 하는 푸샵’ 등으로 차차 내려가면서 동작이 가능한 버전을 찾아, 거꾸로 올라 오면 된다.
그리고 각 운동 버전들 사이의 스트렝스 갭 마저도 상당히 클 때는, 여러 가지 도구를 이용해서, 레벨을 조절한 운동을 사이 사이에 끼워 넣고 점차 발전시키도록 한다. (예 : 똑같은 두팔 푸샵이라도 책상을 손으로 집고 하는 것은 바닥에서 하는 것 보다 쉽고, 반대로 다리를 책상에 올리는 것은 바닥에서 하는 것 보다 어렵다.)
간단하게나마 보조가 없을 시 사용 할 수 있는 대체 훈련 방법을 알아봤다.
이 대체 방법이 앞서 설명했던 ‘보조의 힘을 줄여 나가는 방법’보다 분명 쉽지는 않지만, 레벨에 맞는 다양한 쉬운 버전을 스스로 개발하고, 또 인내심을 가지고 개선해 나간다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루의 마지막을 유연성 운동과 이 체조동작들에 투자하면 전체적인 체력을 발달 시키는데 아주 뛰어 나다.
오후 운동에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비교적 프레쉬한 상태로 운동 할 수 있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하루 10-15분) 핵심 체력인 스트렝스를 쌓을 수 있기 때문에, 하루 한번 메인 운동으로 컨디셔닝 같은 지구력 운동만 한 사람과는 나중에 천지 차이가 난다.
앞에서 다양한 얘기를 꺼낸 고로, 친절하게 요약본 들어 간다.
첫째 맨몸 스트렝스 훈련은 “보조”를 이용하고, 그 서포트 힘을 서서히 줄여 나가는 “개선” 원칙을 사용한다.
이게 베스트 훈련 방법이며, 특히 이 방법은 웨이트 스트렝스 훈련 방법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둘째, 그게 어려운 사람은 “쉬운 버전과 아이소매트릭”을 이용하되, ‘맛스타드림 서클’을 적용해서 실패지점 없이 자주 할 수 있는 방법(OAOA)을 쓴다.
마지막으로 운율을 중시하고,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다는, ‘수미쌍관법’인지 ‘수미의 쌍 관장법’인지 뭐시기로 끝내겠다.
결국, 힘센 놈이 이긴다.
딴지체육부초빙강사 맛스타드림
www.speedandpower.co.kr
*운영자주: 맛스타님의 허가를 득하고 SAP에 먼저 올렸습니다.
출처 : http://speedandpower.co.kr/50/list.asp?mode=view&boardid=1&categoryid=&articleid=55645